'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낸 크루즈 선장 '부주의 사고' 혐의 체포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낸 크루즈 선장 '부주의 사고' 혐의 체포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9.05.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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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가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우측 세 번째 교각 부근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비가 잦아들며 경찰특공대 잠수요원(검정 수트)와 군 장병들이 수중 선체 및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29일 밤(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크루즈선 선장에게 현지 경찰이 30일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 선장에게 부주의 태만으로 수상 교통에서 다수의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적용해 구금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대형 크루즈선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 후에 이 선장은 구금됐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바이킹 시긴이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운항했다고 진술했다.

64세의 유리 C.로 신원이 공개된 선장은 오랜 운항 경험을 갖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135m에 이르는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는 29일 9시5분쯤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후미를 들이 받았고, 추돌 뒤 불과 7초 만에 허블레아니호는 침몰했다.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여행사 직원, 현지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선박을 운전한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 2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숨졌고 19명은 실종됐다. 현지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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