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시킨 '바이킹 시긴호' 충돌 흔적 지우고 운항 중
헝가리 유람선 침몰시킨 '바이킹 시긴호' 충돌 흔적 지우고 운항 중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6.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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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과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는 모습(왼쪽)과 KBS가 9일 보도한 슬로바키아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바이킹 시긴호의 모습. (AP=연합뉴스·KBS)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과 추돌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는 모습(왼쪽)과 KBS가 9일 보도한 슬로바키아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바이킹 시긴호의 모습. (AP=연합뉴스·KBS)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며 인명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도색까지 새로 하는 등 추돌 흔적을 지우고 계속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MBC와 KBS 등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호가 인명 사고를 낸 이후에도 헝가리 수사 당국에 압류되지 않고 운항 중이며 오스트리아와 슬로바키아 등에 정박하면서 부다페스트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스트리아 빈의 한 선착장에 정박해 있는 바이킹 시긴호의 선박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달 부다페스트를 떠날 때 선두 우측에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아 생긴 선명했던 충돌 흔적이 지금은 도색 돼 말끔히 사라져 있었다. 

앞서 헝가리 검찰은 유리.C(64·구속) 선장이 사고 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이 통신 장비를 확보했다고 공개함에 따라 사고 당시 선장의 대응과 교신 내용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도 집중해봐야할 부분이다.
   
현재 유리.C 선장은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또, 변호인도 모두 교체하며 영장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다. 헝가리 검찰은 법원이 조건부 보석을 허용함에 따라, 이를 취소해달라며 항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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