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문 대통령 하야" 거듭 촉구...기독교계 '반기독교적' 비판 확산
전광훈 목사 "문 대통령 하야" 거듭 촉구...기독교계 '반기독교적' 비판 확산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6.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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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해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낸 시국선언 등을 통해 문 대통령 하야를 반복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기독교계 내부에서는 전 목사가 대표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교회 대표성을 부인하며 비판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열린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하의 기자회견에 끝낸 이후 오후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이러다 대한민국이 없어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전 목사는 "우리 민족과 중동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은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민족이지만 우리는 나라 망할 때까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며 "임진왜란, 병자호란, 6·25 때에도 그랬다"고 외쳤다.

이어 "이러다가 나라가 망하겠구나 싶어, 그 전에 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문 대통령은 연말까지만 있고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청와대에서 나와라"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한기총은 전광훈 대표회장 명의로 낸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이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했다"며 "6만5천 교회 및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50만 선교가족을 대표하는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과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4년 중임제 개헌 헌법 선거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지난 6일에는 문 대통령이 참가한 현충일 행사를 문제삼으며 "겁이 없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저보고 ‘3년만 기다리지 그랬느냐’고 하는데 3년 기다리면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못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어서 감옥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교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난 7일 개신교 관련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한기총은 과거 금권선거와 부정부패, 사회 기득권층과 유착으로 교회와 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10일, 전 목사의 발언을 비판하며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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