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영국이 홍콩 경찰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강경 진압해 부상자가 생긴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최루탄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에서 "최루탄 등 군중통제 장비의 홍콩 수출 허가 발급을 중단했다"면서 "홍콩 당국에 경찰의 시위대 폭력진압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를 통해 홍콩 시민의 인권과 기본권적 자유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해소되면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에선 지난 12일 입법회 건물 주변으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시위대가 몰렸다. 이날 경찰이 시위를 벌이는 시민에게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하면서 8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