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10조 규모 양해각서 체결
문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10조 규모 양해각서 체결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6.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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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34)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1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은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의 '비전 2030' 성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한 우호와 상생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중동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對)한 투자국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은 기존의 건설·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그리고 국방·방산 등 전략적 분야, 보건·의료·교육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왕세자님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사이의 우정과 협력이 미래의 공동번영과 상생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또한 나와 왕세자님의 개인적인 우정과 신뢰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무함마드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들 간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형제의 관계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 간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서로 창출할 수 있는 그러한 전략적이고도 중요한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양국은 실로 정무, 안보,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는 현재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혁 프로그램인, 계획인 '비전 2030'을 마련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야심찬 계획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완벽하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번영한 경제, 생기 넘치는 사회, 야심찬 국가라는 계획을 갖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거둔 많은 성과를 목도해 기쁘다"며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지금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간에 서로 배울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저의 방문 계기에 여러 건의 MOU(양해각서)와 협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국이 서로 국방 분야와 경제 분야 협력을 통해 더욱 더 번영하고 안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에 이어 양국은 자동차 분야와 수소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부 간 양해각서(MOU)2건을 체결했다.

정부 간 MOU 외에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SK,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과 사우디 왕립기술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GIC 등 사우디 기업 간 10조원 규모(83억 달러)의 MOU 및 8건의 계약 체결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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