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 위증 논란...공개된 녹취파일 파장
윤석열, 청문회 위증 논란...공개된 녹취파일 파장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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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 참석해 있다. (사진=KBS24 캡처)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윤 후보자에 대해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검찰 출신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녹취파일을 폭로했다.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진술해왔다.

그러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의해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취지의 언급이 담긴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파일에는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이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참 일하니까,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봐라"라고 담겨있다.

윤 후보자는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건 수임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없다"면서 "오해가 있다면 명확히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청문회는 윤 후보자가 하루종일 모르쇠로 일관하다 녹취파일로 거짓 증언이 드러났다”며 “온종일 국민을 우롱하는 거짓말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청문회를 모욕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윤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법사위원들은 9일 윤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도읍 국회 법사위 한국당 간사는 “윤석열 후보자의 공평무사한 검찰권 행사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완강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변호사 소개는 사실이라면서 말을 바꾸면서, 소개를 했지만 선임된 것은 아니라고 어이없는 변명을 했다"며 "다른 문제는 차치해도 청문회에서 하루종일 거짓말한 것은 도덕성 차원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논란은 더 증폭되고, 사태는 확산될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위증한 검찰총장은 존재할 수 없다”며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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