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고학석 기자)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시(Little Rock City)를 방문하고 있는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이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리틀락시 맥아더공원에서 진행된 ‘하남시-리틀락시 상징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하남시 상징물이 제막하면서 하남시와 리틀락시 모두에 자매도시 상징조형물이 설치됐다.

하남시에는 지난 2017년 12월, 신장동 국제자매도시공원에 리틀락시 상징조형물이 세워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아칸소주(Arkansas) 존 설스턴(John Sulston) 국무장관, 프랭크 스코트 주니어(Frank Scott, Jr.) 리틀락시장, 샤론 프리스트(Sharon Frist)·짐 데일리(Jim Daley)·마크 스토돌라(Mark Stodola) 등 전 리틀락시장 3명이 참석했다. 또 덴버 피콕((Denver Pico)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 회장과 썬 차 리(Sun Cha Lee) 전미태권도협회(ATA)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 교민, 시민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제막식은 리틀락시 파크뷰 아츠 앤 사이언스 고등학교(Parkview Arts & Sciences High School) 학생들의 기념공연과 함께 시작됐다.

설스턴 아칸소주 국무장관은 축사를 통해 “리틀락시와 하남시의 27년간의 우정에 감사드린다”며 “주 차원에서 양 도시의 우정을 응원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 제막식 참석에 앞서 맥아더공원 내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관과 참전용사비에 헌화하고,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 두 분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며 참전 용사 두 명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아칸소주 전사자 461명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김 시장은 "리틀락시에서 보낸 ‘유쓰(YOUTH)’와 하남시가 보낸 ‘피어나다(Blooming)’는 모두 변화와 역동을 상징한다"며 양 도시가 역동적인 발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스코트 주니어 리틀락시장은 “임기를 시작한지 6개월 됐지만 전임 시장들의 신뢰와 노력 속에 오늘 제막식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어제 하남시장이 제안한 청소년 교류확대, 기업교류, 공공정책교류 등 3가지를 빠른 시일 내 검토해서 성과를 내겠다”며 교류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후 리틀락시 자매도시위원회의 한국 하남 담당위원 로버트 쿤, 멜러리 버만 등 13명의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