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맨시티 상대로 '은퇴 경기'…선수생활 마감
김동진, 맨시티 상대로 '은퇴 경기'…선수생활 마감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7.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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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현역 생활 마무리한 김동진
▲ 김동진 선수
▲ 김동진 선수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한국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측면 수비수 김동진(37)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친선전에서 은퇴 경기를 펼쳤다.

김동진의 매니지먼트사인 DJ 매니지먼트는 25일 "김동진이 24일(한국시각) 홍콩 스타디움에 열린 키치와 맨시티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며 "킷치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전한 김동진은 전반 15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고 밝혔다.

김동진을 선발 출전시킨 블라즈 슬리스코비치 킷치 감독은 경기 도중 일부러 그를 교체하며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이 기립 박수를 받낼 수 있게 배려해줬다.

특히 이날 은퇴식을 치른다는 소식을 미리 접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자신에게 익숙지 않은 선수의 은퇴임에도 불구하고 김동진이 교체를 주문받고 운동장을 걸어 나오자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이어 김동진이 교체 후 터치라인 밖으로 나오자 미리 준비해둔 꽃다발과 맨시티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동진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FC 바르셀로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 데뷔하기 직전인 2008년 여름 러시아 명문 제니트에서 활약하며 팀이 마르세유, 레버쿠젠, 바이에른 뮌헨, 레인저스를 차례로 꺾고 UEFA컵(현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한 선수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맡은 2008/09 시즌 유럽 축구 첫 공식 경기였던 UEFA 슈퍼컵에서도 당시 2-1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은 제니트의 일원이었다.

이로써 김동진은 2010년 제니트와 결별하며 유럽 무대를 떠난 후 울산 현대, FC 서울에 이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서울 E랜드를 거쳐 홍콩 무대(킷치, 호이 킹)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은퇴를 선언한 김동진은 킷치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오는 2019/20 시즌부터 킷치 1군 코치로 활동하며 15세 이하 팀 감독까지 맡을 계획이다. 그가 킷치에서 보좌할 1군 사령탑 슬리스코비치 감독은 보스니아, 알바니아 등 동유럽 무대에서 리그 우승 경험을 보유한 60세 베테랑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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