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넘은 북 목선 '예인'...선원들 "항로 착오" 진술
NLL 넘은 북 목선 '예인'...선원들 "항로 착오" 진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7.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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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목선 NLL 남하…귀순 의사엔 “일없다”
▲7월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식량조달 지원 어선)으로 파악됐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7월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식량조달 지원 어선)으로 파악됐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하던 중 우리 군에 의해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예인 조치된 북한 목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귀순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NLL을 남하한 북한 선원들은 월선한 이유에 대해 "방향성을 잃었다"며 "항로를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우리 군은 목선이 27일 오후 11시21분 NLL을 월선하기 전 고속정 2척과 특전사 고속단정(RIB)을 현장에 투입했다. 인근 초계함은 해상 차단 작전과 함께 우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태세를 유지, RIB의 특전사 요원들은 12시18분 직접 북한 목선에 올랐다.

목선의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입고 있었고 목선에는 군 부업선(군 식량 조달을 지원하는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명이 표기돼 있었다. 실제로 다수의 어구와 함께 어창에 오징어가 적재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선원들은 ‘항로 착오’를 주장했다. 하지만 자체 엔진 동력을 사용해 넘어온 점, 감시가 어려운 한밤 중 NLL인근으로 진입한 점, 당시 NLL 북방에 이 목선만 포착된 점,목선 쪽에서 연안의 불빛 식별이 가능했음에도 항로를 상실한 점 등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목선은 우리 측이 보내는 불빛 신호에 응답하면서 마스트(돛대)에 흰색 수건을 걸어놓았다. 이는 귀순 신호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합참 관계자는 “이를 종합적으로 보면 예인을 해서 확인하기 위해 지역합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복 착용 등 선원들의 대공 용의점과 함께 귀순 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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