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량진~노들섬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공개
서울시, 노량진~노들섬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공개
  • 이연숙 기자
  • 승인 2019.07.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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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디자인 마련 위해 국‧내외 27개 작품 경쟁… 1‧2차 심사 거쳐 국내팀 당선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 공모당선작 수상자 기자설명회
백년다리 국제현상설계 공모당선작 수상자 기자설명회

(내외뉴스=이연숙 기자) 3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권순엽 에스오에이피(SOAP) 대표가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설치될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 ‘백년다리’ 설계안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남단(노량진~노들섬)에 보행자 전용 공중보행교로 개통 예정인 '백년다리'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 공개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세계 25개국, 총 150개팀이 참가 등록해 국내외 우수 전문가 27개팀이 작품을 제출했다. 

‘백년다리’의 상부데크는 완만한 언덕 형태의 각기 다른 8개 구조물을 연속적으로 연결해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배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언덕 형태의 구조물은 부유하는 배를 형상화한 것으로, 이런 곡선의 디자인은 아치교인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백년다리’는 도심 속 녹색 숲이자 한강 위 하늘정원으로 조성된다. 보행데크 주변으로 소음과 바람,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꽃과 나무를 다양하게 식재해 도심에서 마치 시골의 오솔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노량진 방향으로 ‘백년다리’와 연결될 노량진 고가차도(내년 초 철거 예정) 일부 존치구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와 자전거 이용자를 고려한 계단을 설치해 ‘백년다리’로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설치된다.

특히, 백년다리를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Brooklyn Bridge)’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기존 교량의 안전성과 한강의 기후 등 어려운 여건 등을 감안하면서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심사위원회는 설명했다.

박선우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은 전체적인 교량의 기능과 단순한 기하형태에 충실했으며 이용자가 시골의 오솔길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었다. 부유하는 배 형상의 독특함이 인상적인 안으로, 강을 건너는 경험을 콘셉트로 해석한 것이 인상적이다. 명료한 조형 콘셉트를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안으로, 곡선 디자인이 기존 한강대교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서울시는 '21년 6월 ‘백년다리’가 개통하면 오는 9월 말 음악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장을 앞둔 ‘노들섬’으로의 보행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고가차도 등 도로시설물로 단절됐던 노량진 일대 지역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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