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체 쏘고 담화문 발표..."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北, 발사체 쏘고 담화문 발표..."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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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북한이 6일 또 미상의 발사체를 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을 통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3일 동안 이번이 4번째다.

북한은 이날 발사체를 발사한 직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북한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 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면서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미),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한미 연합연습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위기관리참모훈련(CMST·Crisis Management Staff Training)을 실시했다.

이날 쏜 발사체의 종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그간 쏘아 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쏜 발사체의 사진을 공개하며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25일 새벽 5시 34분과 5시 57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로 부르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어 지난 31일에는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쯤 원산 갈마 일대에서 대구경조종방사포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고도 30여㎞로 250여㎞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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