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방위비 분담금 더 많이 지급 합의할 것...입금협상 시작"
트럼프 "한국, 방위비 분담금 더 많이 지급 합의할 것...입금협상 시작"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8.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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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유세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유세를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very wealthy nation)라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수년간 나는 불공평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그들은 미국에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훨씬 더 많이 지급하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윗을 통해 "한국은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라며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고,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한국에 의해 거의 돈을 지급받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한국이 9억9000만달러(약 1조2033억원)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한미는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9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문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러분 알다시피 우리는 한국 땅에 3만20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약 82년 동안 그들을 도와왔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 양국 간 관계는 매우 좋다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내내 수년간 그것(방위비 분담금)이 매우 불공평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지급을 추가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한국은 매우 부유한 나라로, 이제 미국에 의해 제공되는 군사방어에 기여하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우리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SMA 협상이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협상이 초읽기에 들어가 있음을 알리면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대폭 증액 압박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오는 9일(한국시간) 정경두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청구서의 구체적 내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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