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기상품 '건조기' 기능결함 논란...소비자 반발 이유는?
LG전자, 인기상품 '건조기' 기능결함 논란...소비자 반발 이유는?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8.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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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사진▲LG]
LG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 [사진▲LG]

(내외뉴스=내미림 기자)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해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 리콜과 환불을 요구하며 2차 국민청원에 나섰다.LG 전자는 결함이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건조기 결함에 거세게 항의 중이다.

 LG전자는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쯤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된 제품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탑재된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로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 소비자들은 콘덴서에 먼지가 축적되면서 건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악취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초 LG전자 측은 “콘덴서에 일정 수준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LG전자 해명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LG전자에 대한 반발 확산되며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오르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A사측에 건조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의 청원이 게재됐다. A사는 LG전자를 지칭한다. 청원글이 등록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3000명 넘는 사람들이 동의를 표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자동세척 광고를 보고 A사의 건조기를 구매했으나, 지금은 시간을 투자해 기사 방문 세척서비스를 받고 있다"며 "수동세척을 다운로드 받는 등 처음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깨졌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근본적이 해결책을 담은 입장 발표를 빠른 시일 내에 해주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청원은 '엘지건조기자동콘덴서 문제점'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응축기) 자동세척 시스템의 기능 결함을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모인 곳으로 가입자만 3만1000여명에 달한다.

지난달 8일 시작해 이달 7일 종료된 '소비자 우롱하는 건조기 리콜 및 보상 요청합니다' 제목의 1차 청원글에도 3만4440명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 건수만 지난 7월 기준 2700건에 달했다. 올 상반기 한국소비자연맹 상담센터에 접수된 LG전자 건조기 관련 소비자 피해도 530건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업체가 입장을 소명한다. 이달 초 LG전자 건조기 조사를 마쳤고 현재는 결과를 분석 중으로 아직 발표 일정은 밝하기 어려운 단계"라며 "집단분쟁 조정 개시 여부는 7월 말부터 검토해 9월 말~10월 초에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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