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팔다리 없던 한강 시신, 일부 사체 추가 발견
머리·팔다리 없던 한강 시신, 일부 사체 추가 발견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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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14일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지난 12일 한강에서 몸통만 발견된 채로 인양됐던 남성의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팔 부위가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8분쯤 한강 행주대교 남단 약 500m 지점 인근에서 몸통 시신의 오른쪽 팔 부위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발견된 사체는 손부터 팔꿈치까지로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체 상태를 고려해 지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최초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 가량 떨어진 곳이다.

몸통 시신을 인양한 후 신원 파악에 주력해 온 경찰은 몸통 시신과 팔 부위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한 뒤 지문을 확보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고양시 덕양구 마곡철교 남단 인근에서 표류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해당 시신은 한강사업본부 직원 A씨가 순찰을 돌던 중 수면 위로 떠오른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알몸이었으며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통뿐이었으며, 부패 상태로 미뤄 발견된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20~30대 젊은 사람이며,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훼손된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러나 시신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신원을 밝혀지지 않았고, 외부의 구타 흔적이나 장기 손상 등도 없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인근서 접수된 실종신고와의 대조 작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인원 약 120명을 투입해 최초 몸통 시신 발견 지점부터 한강 상류를 따라 올라가는 방식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다섯 곳에 절단된 흔적이 있다. 일단 신원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최우선"이라며 "시신이 발견된 날짜인 이달 12일 전에 한강 주변에서 수상한 행동을 목격한 시민은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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