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결국 3번째 폐점...불매운동 영향?
유니클로, 결국 3번째 폐점...불매운동 영향?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8.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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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유니클로 월계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내외뉴스=내미림 기자) 불매운동이 한달이상 지속되면서 가장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유니클로'가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불매 열기가 전국적으로 퍼졌다. 이에 매장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장이 다음 달 15일 문을 닫는다. 이 매장 앞엔 최근 ‘영업 종료 안내-최종영업일 9월 15일’이란 공지를 내세웠다.
 
일본상품 불매운동 영향로 폐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 측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유니클로 종로 3가 점은 건물주와 임대계약 연장이 불발돼 오는 10월 문을 닫기로 했다. 또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구로점도 AK 폐점에 따라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유니클로는 매출은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액은 지난달(6월 마지막 주~7월 네 번째 주) 70.1%나 급감했다. 일본 브랜드인 무인양품(-58.7%), ABC 마트(-19.1%)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유니클로의 미래도 암울하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최소 올 연말까지 간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실제로 국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일본이 경제 보복을 철회하더라도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 불매운동의 원인이 된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가 중단되더라도 불매운동이 끝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1순위로 꼽힌 건 유니클로 임원의 막말 때문이었다. 지난 7월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유니클로 모기업 페이스트리테일링 결산 설명회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분노했고, 일부 시민들은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유니클로 불매’ 등이 적힌 푯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한산한 유니클로 매장 사진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유니클로 코리아는 ”당시 전하고자 했던 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대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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