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노후 아파트, 벽체 이상 無…균열 생긴 구조물만 철거
수원 노후 아파트, 벽체 이상 無…균열 생긴 구조물만 철거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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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벽면에 균열이 가 있다. (사진=뉴스1)
▲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노후 아파트 벽면에 균열이 가 있다. (사진=뉴스1)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균열이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던 수원의 노후 아파트에 대한 점검 결과, 아파트 벽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파트 벽을 따라 길게 붙어 있던 정화조 배기 구조물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철거하기로 했다.

앞서 18일 저녁 7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노후 아파트 15동 1~2호 라인에서 대형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아파트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잇는 이음 부분이다. 아파트 7층~15층에 걸쳐 벽체와 정화조 배기 구조물을 연결하는 철물 4개가 모두 끊어지면서 약 15㎝ 정도 균열이 발생했다.

수원시는 아파트 본체에는 이상이 없지만, 배기 구조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1∼2호 라인 입주민 90여명을 경로당과 교회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19일 오전 1시간 30분 동안 토목건축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을 벌였고, 그 결과 아파트 벽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철물 4개가 빗물 유입과 바람 등 외부환경요인에 의해 장시간에 걸쳐 부식이 진행되면서 구조물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절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이날부터 이르면 3∼4일, 늦어지면 일주일에 걸쳐 배기 구조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정밀안전진단 후 아파트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파트 주민들과 언론에 진단 결과와 철거계획을 알렸다.

1991년에 완공된 이 아파트는 공장에서 생산한 기둥과 벽, 슬래브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방식으로 지어졌다. 문제의 구조물은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만든 배기시설로 아파트 전체 15개 동 가운데 15동에만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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