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송파 헬리오시티, 부실공사로 주민들 곤혹...집단 반발
결국 터진 송파 헬리오시티, 부실공사로 주민들 곤혹...집단 반발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8.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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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111동 한 가구 현관 앞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사진 헬리오시티 주민]
19일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111동 한 가구 현관 앞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다. [사진 헬리오시티 주민]

(내외뉴스=내미림 기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1만 가구 브랜드 신축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가 천장에 물이새고 에어컨을 못켜는등 하자문제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20일 헬리오시티 조합과 입주자 단체, 관리사무소, 시공사(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등의 말을 종합하면 단지 내 약 1만 가구 중 천장 매립형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설치한 5000가구 일부에서 누수 하자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입주를 시작한 올해 초부터 이날 현재까지 총 350가구가량이 시공사에 하자 신고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하자 원인에 대해 시공 주관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시스템에어컨에 연결된 배관 문제”라며 “신고가 들어오는 대로 하자보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컨을 작동할 때 발생하는 응축수가 배관을 타고 실외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천장 위에 고여 틈 사이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유도하는 배관 기울기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배관 중간중간 이음새가 부실하거나 배관이 막혀 있는 등의 상황등을 가늠했다.
 
최근 고가의 서울 강남권 신축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서 날림공사와 부실공사 논란이 떠들썩 하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고가 단지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신반포(신반포5차 재건축)에서 시공사인 대림산업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붙었다. “유명 건설사라 해서 믿고 맡겼는데 돌아온 건 ‘전 가구 한강 뷰’뿐 나머지는 전부 하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단지에선 실내 바닥 수평이 맞지 않아 공을 놓으면 굴러가고, 지하층 천장에서 물이 새고, 옥상 바닥에 금이 가는 등의 하자 민원이 잇다가 접수됐다.
 
‘메이저’ 건설사가 서울 강남 요지에 지은 랜드마크 아파트 단지의 사정이 이런데 ‘마이너’ 건설사가 지방에 짓는 아파트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날림 공사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후진적인 건설업 구조에서 찾는다. 공사 감독 체계가 부실하고 품질보단는 최저가를 내세우는 업체에 일감을 주는 경향과 싸구려 부품을 쓰는등 아파트뿐만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고질적 문제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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