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이라 눈에 거슬려"…주차된 렉서스 3대 돌로 긁은 의사 입건
"일본산이라 눈에 거슬려"…주차된 렉서스 3대 돌로 긁은 의사 입건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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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거리에서 구월문화로 상인회가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며 일본 차량인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달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거리에서 구월문화로 상인회가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며 일본 차량인 렉서스를 부수고 있다. (사진=뉴스1)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일본산'이라는 이유로 주차된 렉서스 승용차 3대를 돌로 긁은 5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의사 A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기도 김포시 한 골프장 주차장에 주차된 렉서스 승용차 3대 운전석 쪽 문을 돌로 긁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일 경찰은 한 피해 차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차주들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골프를 치려고 골프장에 들어가는데 일본산 차량이 주차돼 있어서 눈에 거슬려 돌로 긁었다"고 진술했다.

렉서스는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고급 차량 브랜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면서 일어난 '일본 불매 운동'의 대표적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인천 남동구 한 상가에서 지역 상인들이 렉서스 승용차를 쇠파이프로 부수기도 했다. 당시 동원된 차량은 한 상인이 8년간 탄 것을 자발적으로 내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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