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사퇴하라" 첫 입장발표
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사퇴하라" 첫 입장발표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26 14: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적선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중앙일보)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적선동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중앙일보)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서울대 총학생회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의 총학이 공식 입장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지금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은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분노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면서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이 고교 시절 2주간의 인턴십만으로 논문의 제1저자가 되었다는 점 등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 학생을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은 아닐 수도 있다"라면서도 "국민과 청년 대학생들은 납득 가능한 설명과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의와 공정을 말하던 공직자의 모순된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학은 "'법적 문제는 없다'며 후안무치의 태도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조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학은 학생들이 개인의 자유로 주최된 조 후보자 사퇴 요구 촛불 집회(1차)를 이어받아 오는 28일 2차 집회를 주관하기로 했다.

2차 촛불집회는 28일 저녁 8시 30분, 1차 집회와 같은 장소인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열린다.

총학 측은 특정 정당 및 정치세력의 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 또는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참가자의 서울대 구성원(재학생·졸업생·교수진 등 동문) 여부를 검증하기로 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