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인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동급생의 의자를 뒤로 빼 다치게 했다는 신고를 받아 경찰이 수사 중이다.
26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13)군의 부모는 지난 6월 25일 동급생들의 의자 빼기 장난에 자신의 아들이 뇌진탕과 타박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며 이달 4일 112에 신고했다.
A군의 부모는 경찰에 "아들이 20일 넘도록 학교에 등교를 못했고, 다친 아들이 있는데도 학교 측은 자체 조사결과 가해 학생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군의 부모가 지목한 가해 학생들과 A군을 불러 1차 조사를 진행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교실에서 컴퓨터를 끄기 위해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누군가 의자를 뒤로 빼서 넘어졌고, 그 뒤 자신의 손가락을 발로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해 학생들은 A군과 다르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학생들을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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