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불매운동 여파 아직없다...일본서 '최고 점유율' 기록
삼성전자 '갤럭시S10' 불매운동 여파 아직없다...일본서 '최고 점유율' 기록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8.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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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10 [사진제공=삼성]
삼성전자 갤럭시S10 [사진제공=삼성]

(내외방송=내미림 기자) '애플'이 독점했던 일본시장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갤럭시S10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년 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분기 성적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애플(50.8%)에 이은 2위였다. 작년 동기 점유율이 애플 45.6%, 삼성전자 8.8%이었던 것과 비교해서 모두 소폭 상승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서는 샤프(7.2%), 소니(7.0%) 등 일본 기업이 3∼4위를 차지했다. 샤프는 작년 동기(5.1%) 대비 2.1%포인트 올랐고, 소니는 10.3%에서 3.3%포인트 줄었다. 중국 화웨이는 작년 동기 5.9%(4위)에서 올해 2분기 3.3%(5위)로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0%에 육박한 점유율을 낸 것은 6년만에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다 애플과 일본 브랜드에 밀려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 3.4%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2017년부터 반등을 시작해 5.2%, 2018년 6.4%로 점유율이 오르는 모양새다.
 
2분기 좋은 성적은 상반기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10 시리즈가 일본에서 인기를 끈 요인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면서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5G 서비스가 처음으로 본격 적용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내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을 기념해 갤럭시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일본에 출시하는 등 그간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지난 7월에는 현지 1위 통신업체인 NTT도코모를 통해 ‘갤럭시 S1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했다. 스마트폰 뒷면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 엠블럼을 새겨넣었다.
 
한편 이재용(51) 부회장도 지난 3월 도쿄에 문을 연 ‘갤럭시 하라주쿠’를 찾아 일본 소비자 반응을 체크했다.
 
2분기는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직전의 시기다.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시작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일본 내 점유율이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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