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83세 남성과 27세 여성이 결혼해 화제다.
22일 머더쉽 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바섬 중부 테갈군에서 수디르고 할아버지와 56세 어린 누라에니라는 여성이 결혼했다.
수디르고 할아버지는 기도를 통해 동네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초에 처음 만났다. 누라에니는 여러 차례 그에게 기도를 받으러 갔다가 사랑에 빠졌다고 그녀의 아버지(63)가 언론에 밝혔다. 누라에니는 수디르고를 그녀의 집으로 초대하기 시작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간 후 마침내 그녀는 그에게 청혼했고 그는 받아 들였다.
수디르고는 "누라에니가 나와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처음에는 '나보다 젊은 남자를 고르라'고 달랬었다"고 말했다.
누라에니는 “남편의 가족은 제게 왜 또래의 남자를 찾지 않느냐고 여러 차례 물어왔는데, 나는 여전히 수디르고가 좋다”며 "그와 함께 있으면 건강하고, 행복하기 때문에 결혼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인스타그램에 공유돼 화제가 됐다.
수디르고 할아버지는 이번 결혼이 네 번째다. 그는 1957년 처음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1980년에 결혼했으나 아내가 죽었고, 1993년 세 번째로 결혼한 아내는 2013년에 사별했다.
누라에니는 16살 때 결혼했다가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이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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