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벗은 양현석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출석
모자 벗은 양현석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출석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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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50)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50)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내외방송 정다연 기자)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50)가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평소와 달리 모자를 벗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포토라인 앞에 선 양 전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경찰에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그는 취재진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조사실로 향했다.

양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29·본명 이승현)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차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현지에서 도박자금을 달러로 빌려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카지노에서 10억여 원을, 승리는 20억여 원을 도박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일 양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과 환치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으며, 이후 승리도 원정도박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4일 이들을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본사에 2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양 전 대표의 사무실 등을 5시간 동안 압수수색, 박스 2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당시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바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회삿돈이 도박 자금에 쓰였는지 확인하기 위해 YG의 자금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썼다면, 양 전 대표는 횡령 혐의가 추가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미국 재무부에 YG 미국법인의 금융계좌 자료를 넘겨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더불어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휩싸여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도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한편, 승리는 어제 오전 9시 55분쯤 해당 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원정 도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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