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버려진 나무들이 모여 도시의 숲이 된 하남시 '나무 고아원' 힐링숲
[단독] 버려진 나무들이 모여 도시의 숲이 된 하남시 '나무 고아원' 힐링숲
  • 정동주 기자
  • 승인 2019.09.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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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의 나무 고아원에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동주 사진 전문기자)
▲경기 하남시의 나무 고아원에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동주 사진 전문기자)

(내외방송=정동주 사진 전문기자) 버려진 나무들이 모여 도시의 숲이 된 경기 하남시의 나무 고아원에서 9월 1일 힐링 숲 축제가 열렸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숲 체험 공간과 시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나무고아원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선생님의 지도 아래 우리의 전통악기인 장구치는 체험과 부모님과 함께 연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달리면서 연을 날려보는 연 만들기 체험부스에서는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연 만들기 체험행사는 행사시간이 마무리 되었는데도 긴 줄이 여전히 이어져 행사 시간을 연장하는 진풍경이 이어지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부모의 손을 잡고 체험부스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하고, 나무 그늘 아래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다.

나무숲에서는 다양한 공연도 함께 열렸다. 축제를 찾은 이들은 그늘에 마련된 의자나 해먹에 누워 문화 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하남시의 나무 고아원에서 1일 힐링 숲 축제가 열렸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동주 사진 전문기자)
▲경기 하남시의 나무 고아원에서 1일 힐링 숲 축제가 열렸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내외방송 정동주 사진 전문기자)

나무 고아원 숲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기구도 설치돼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모래도 만져보며 흙장난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경기민예총 문홍주 하남지부장은 "하남 힐링 숲 축제는 하남에서 열리는 첫 행사"라며 "이 지역이 각종 개발로 인해서 없어질 수 밖에 없는, 또 버려질 수 밖에 없는 나무를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지혜, 이런 것들이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나무들이 모여서 숲을 이루었을 때 우리가 사람과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숲"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남에 숲을 하나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 숲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여서 축제도 하고 음악회도 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의미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행사들이 많이 이루어져서 숲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하나의 파트너라는 것을 함께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탈무드에 장미는 나무가지 사이에서 태어난다는 말이 있죠. 역경을 딛고 이겨내는 나무의 신록으로 이루어진 하남시 나무 고아원,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며 "2001년부터 18년이 됐다. 버려진 나무들, 재개발하다가 옮겨진 나무들, 이런 나무들이 역경을 딛고 새로운 나무 고아원에서 새로운 부활 공동체로 나무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어린이들이 그리고 청소년들이 하남 시민들이 이곳을 사랑하고 아낄 수 있도록 하남시도 잘 가꾸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울창한 숲으로 변해 가는 나무고아원이 앞으로는 더 푸르른 수목원처럼 변모해가도록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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