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혹 특검하자"…靑 청원 24만명 돌파
"나경원 의혹 특검하자"…靑 청원 24만명 돌파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9.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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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기준 24만3148명 동의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 달성
‘사학비리 의혹’ ‘자녀 입시부정 의혹’ 등 논란에 대한 특검수사 요청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2일 만에 동의자 20만명을 돌파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2일 만에 동의자 20만명을 돌파했다.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9시 기준 24만3148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달성했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나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며 "야당이 강조하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현 정권 하에 있는 검찰보다 특검을 설치해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걸 나 원내대표도 바라 마지않을 것"이라며 특검 수사를 요청했다.

이는 최근 나 원내대표 가족과 관련된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두고 "범죄 혐의자"라고 비난하자, 조 후보자 지지층을 중심으로 나 원내대표 딸의 대학 입시, 사학비리 등의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는 '나경원자녀의혹'과 '나경원사학비리의혹'이 이틀 연속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등장하기도 했다.

▲ 사학비리, 자녀 부정입학 의혹 등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수사 청원이 20만건을 돌파했다. (자료=청와대 캡처)
▲ 사학비리, 자녀 부정입학 의혹 등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수사 청원이 20만건을 돌파했다. (자료=청와대 캡처)

나 원내대표의 사학비리 의혹은 나 원내대표의 부친이 운영했던 사학(홍신학원)의 고액 법정부담금 미납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2016년 홍신학원이 2011년부터 2014년 서울교육청에 냈어야 할 법정부담금 24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사학비리 의혹에 대해 나 원내대표 측은 "홍신학원의 법정부담금 미납이 마치 불법행위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이는 불법이 아니다. 사립학교 대부분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법정부담금은 법인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고려해 학교가 대신 부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처벌 조항 역시 없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 자녀 의혹은 과거 뉴스타파 보도 내용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타파는 2011년과 2012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통과한 뒤 현대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하면서 부정 입학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을 보도한 기자는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지난해 무죄를 확정 받았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 측은 "뉴스타파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죄 소송에서 법원은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비방의 목적이 없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죄로 처벌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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