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연구 IRB 미승인, 경진대회 입상 취소 가능”
“나경원 아들 연구 IRB 미승인, 경진대회 입상 취소 가능”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9.17 10: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경진대회측 “인체 대상 모든 연구 의학연구심의윤리위원회 검토 승인 받아야”
윤 교수, 김 씨의 과학경진대회 출품 사전인지, 제1저자 연구 기여도 평가도 낮아
해당 연구의 예일대 합격에 미친 영향에 따라 향후 예일대 입학취소 등 파장 예상
▲ 나경원 의원 아들 제1저자 논문의혹을 보도하는 KBS 뉴스 (이미지=KBS뉴스 캡처)
▲ 나경원 의원 아들 제1저자 논문의혹을 보도하는 KBS 뉴스 (이미지=KBS뉴스 캡처)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예일대 입학 전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했던 연구가 대회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진대회 주최측은 규정 위반시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KBS 보도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 5개월 전, 같은 제목의 연구를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국제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해 입상했다.

해당 연구의 지도 교수를 맡았던 윤형진 서울대 의대 교수는 과학경진대회 출품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KBS는 연구가 대회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KBS는 당시 과학경진대회 규정에는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의학연구심의윤리위원회(IRB) 등 필요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연구에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있는데 김씨는 서울대 IRB의 심의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진대회 주최측 또한 KBS가 보낸 이메일 문의에 대해 ‘인체를 대상으로 한 모든 연구는 IRB의 사전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시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김 씨의 인턴 지도교수였던 윤 교수는 이 연구가 과학경진대회에 출품될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고, 김 씨의 연구 기여도에 대해서도 높지 않게 평가해 특혜 의혹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연구 발표 이후 이듬해 예일대 화학과에 입학했다. 나 원내대표는 해당 연구 발표와 입상 경력이 대학 입시에 제출됐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제출 여부와 함께 해당 연구가 예일대 합격에 미친 영향에 따라서는 향후 예일대 입학취소 등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