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참고인→피의자 '신분 전환'
비아이, 마약 혐의 일부 인정…참고인→피의자 '신분 전환'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9.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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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연합뉴스)
▲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마약 구입·투약 의혹에 휩싸인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3)가 17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서에 온 비아이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의혹들 중 일부를 인정해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대마초 구매와 흡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비아이를 상대로 경찰은 지난 2016년 지인 A씨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한 뒤 이를 건네받았는지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비아이는 약 14시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밤 11시 20분쯤 서에서 나왔다.

비아이는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을 향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뒤 서둘러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비아이는 2016년 8월 22일 공익제보자 A씨가 대마 혐의로 조사를 받을 당시 공범으로 지목됐다가 A씨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수사망에서 벗어났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때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비아이와의 메신저 대화를 확보했다. 해당 대화에서 비아이는 "너랑은 (마약을) 같이 했으니까" "한 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센 것이냐, 평생 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약 구입 및 투약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지난 2016년 8월 22일 A씨에 대한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마약류인 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A씨는 마포구에 위치한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2016년 5월 3일 LSD를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차 피의자 신문에서 A씨는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약 3년이 지난 올해 6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권익위에 공익 신고했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현재 원정도박·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는 양 전 대표에게 협박 및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경찰은 조만간 양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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