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세계 6위에 랭크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17일 발표한 '201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6위에 오르면서 8년 연속 '톱10'에 포함됐다.
삼성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610억9천800만달러(약 72조3천억원)로, 지난해(598억9천만달러)보다 2%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는 17위였으나 이후 ▲ 2012년 9위(329억달러) ▲ 2013년 8위(396억달러) ▲ 2014년 7위(455억달러) ▲ 2015년 7위(453억달러) ▲ 2016년 7위(518억달러) ▲ 2017년 6위(562억달러) 등에 이어 올해까지 3년째 6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 국가의 브랜드 가운데서는 일본 도요타(7위·562억4천600만달러)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은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5위였고, 현대차는 자동차 분야에서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혼다, 포드에 이어 6위였다.
삼성전자는 무선 분야에서 갤럭시S10 등 갤럭시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폴드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스마트폰 업계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분야에서는 13년 연속 세계 1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QLED 8K',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더 월' 등 혁신 기술이 적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 '더 세리프', '더 프레임', '더 세로' 등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생활가전 분야는 '비스포크' 냉장고, 무풍에어컨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앞으로 열릴 AI, IoT, 자율주행 시대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업계 최고 성능의 '12Gb LPDDR5'와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기반의 SSD 양산 등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해 왔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지난 4월 연구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기후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내년까지 미국, 유럽, 중국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을 발표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