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문건' 직원 통해 유출…경기소방, 대국민 사과
'설리 사망 문건' 직원 통해 유출…경기소방, 대국민 사과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10.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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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故) 설리 인스타그램)
▲ (사진=고(故) 설리 인스타그램)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경기도 소방당국이 지난 14일 숨진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와 관련한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자체 조사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문건이 SNS로 유출됐고,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 및 블로그 등에 문건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을 외부로 유출하였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담당관은 "이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6일 오전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에게 '해당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한 뒤 삭제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아울러 "문건을 유출한 자에 대한 조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문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담당관은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보고 시스템 점검 및 전직원에 대한 보안교육 강화 등 관련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고(故)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고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 2층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스케줄을 가야했던 설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자택에 도착했고 설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는 전날 저녁 6시30분쯤 매니저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고인은 2005년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활동했다. 탈퇴 이후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최근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약하며 삶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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