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만난 왕실 장독대 장고
경복궁에서 만난 왕실 장독대 장고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10.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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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진 기자)
▲경복궁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던 장고가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사진=최유진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경복궁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던 장고가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개방 기간 중 궁중 장(고추장) 담그기 시연과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을 진행한다.

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 수라상에 쓰이던 장을 보관하던 곳으로, 주방 상궁인 장고마마가 관리했다. 장고마마는 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켰다.

현재 경복궁 장고는 2005년에 복원됐으며, 전국에서 수집된 장독이 보관돼 있어 전국 각지의 특색이 묻어있는 옹기들을 볼 수 있다.

▲경복궁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던 장고. (사진=최유진 기자)
▲경복궁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던 장고. (사진=최유진 기자)

장 담그기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와 이수자가 25~26일 오후 2시에 시연한다. 상추쌈차림은 26일을 제외하고 네 차례 운영한다. 궁중 장 담그기 시연은 예약없이 누구가 관람이 가능하지만, 궁중 장 음식(상추쌈차림) 체험은 사전 예매(1회당 30명)로 체험비 1인당 1만원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상추쌈차림은 고종·순종 때 곁을 모셨던 한희순 상궁이 전해준 궁중 별미 중 하나로 절미된장조치, 소고기 장똑똑이, 병어감정, 보리새우볶음, 약고추장과 참기름을 밥과 함게 상추에 싸 먹는 상차림이다. 상추쌈차림에서는 계피나무의 두툼한 몸통 껍질을 달여낸 따뜻한 계지차까지 곁들여 나온다. 예로부터 상추쌈을 먹고 난 뒤에는 반드시 계지차를 마셨는데, 그 이유는 한방에서 상추는 찬 식품이고 계지는 따뜻한 식품이어서 상추를 먹은 뒤에 따뜻한 계지차를 마시면 몸을 보하기 때문이다.

▲(사진=최유진 기자)
▲경복궁에서 장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용됐던 장고. (사진=최유진 기자)

조선왕조 궁중 장 담그기 시연과 우리나라의 전통 장에 대한 설명도 듣고 궁중 장을 이용한 상추쌈차림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는 경복궁 장고 개방 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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