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8.7% "주거환경 개선됐다"
주거 62.3%·학자금 대출상환 등 교육 20.4%·결혼 12.6%·창업 4.7%
(내외방송=정동주 기자) 서울시가 ‘희망두배 청년통장’ 만기수령 청년들의 사용용도를 분석한 결과, ‘주거’가 62.3%로 가장 높았다.
6일 서울시가 발표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성과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기수령 청년들의 사용용도 중 '주거'가 6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자금 대출상환, 등록금 납입, 학원수강 등 '교육' 용도가 20.4%로 뒤를 이었고, 결혼이 12.6%, 창업이 4.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거' 용도에 사용한 청년 58.7%는 "주거환경이 개선됐다"고 응답해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청년 집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반면 일반청년의 71.2%는 최근 3년간 주거환경 개선에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답해 청년통장 적립금이 실제 청년들의 주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청년통장 졸업자들의 긍정적 변화다.
향후 삶의 계획을 세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청년통장 졸업자의 59.3%, 일반청년의 3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청년통장 졸업자(60.0%)가 일반청년(37.8%)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년통장 졸업자 77%는 저축을 하고 있고, 저축의 중요성과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저소득 청년 참가자들이 월 10‧15만원씩 저축(2‧3년 중 선택)하면, 서울시가 적립금 100%를 매칭 지원해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2배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 저축습관 형성, 자존감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며 "앞으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의 개선과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의 삶과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