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한국, 미래 가장 흥미로운 곳…일본은 쇠퇴중”
짐 로저스 “한국, 미래 가장 흥미로운 곳…일본은 쇠퇴중”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9.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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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홀딩스 회장, 대한상의 주최 ‘한-아세안 CEO 서밋’ 참석
“통일 통해 한반도 평화 안착되면 세계 투자금 쏠릴 것” 전망
대표적 한반도 기회론자 중 한명…한때 ‘투자의 귀재’로 불려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서밋행사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서밋행사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머지않아 휴전선이 무너지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이 될 것이다.”

한 때 ‘투자의 귀재’로 불렸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한국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나아가 통일에 이르게 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 덕택에 세계 자본이 몰려드는 가장 뜨거운 지역이 될 것이라는 지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주최한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나섰다.

로저스 회장은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앞으로 가장 흥미로운 지역이 될 것이다.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 중인데 반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 남한의 자본과 제조업이 결합해 경제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한과 북한을 결합하면 8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가 중국과 국경을 맞닿으면서 무엇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서밋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최고경영자 서밋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전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오른쪽)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로저스 회장은 또 “통일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국방 예산을 다른 분야에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반도 평화는)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잇는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 허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은 새로운 무역 루트와 시장으로 발전해 세계의 번영을 이끌 것”이며 “풍부한 자원과 낮은 부채, 6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가진 아세안은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동북아시아와 함께 세계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관계 개선에 기댄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그의 장밋빛 전망을 담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수년 전부터 자녀들을 중국에서 교육시키며 아시아 시장의 장래성을 높게 평가해왔다.

특히 “살 수만 있으면 휴전선 부근 땅을 사고 싶다” 등 한반도 평화가 안착될 경우 막대한 국외 투자금이 몰려올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

지난 5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나는 기회가 있는 곳을 보고 투자하는 투자가이다. 과거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일본 등 여러 나라로 이민했지만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얘기해야 한다. 미래의 땅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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