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전국팔도에서 기증받은 과채류를 가꾸는 텃밭을 가락시장 가락몰 옥상에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옥상텃밭은 1200㎡(약 360평)수준으로 생태환경과 경관, 휴식의 개념이 모두 도입된 서울시 옥상에 설치된 텃밭 중 최대 규모이다.
텃밭에는 쌈채소, 열매채소와 숲속 생태계를 연상시킬 수 있는 고사리, 더덕 같은 산나물,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보리, 수수 등 곡식류 외에도 매화나 허브도 심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텃밭을 조성하기 위해 상자형 텃밭 보급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텃밭 조성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텃밭은 시민과 가락시장상인, 농업인이 함께 가꾸어 나간다. 전국여성농민회와 함께 농업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민을 이해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서울시 최대 규모로 조성된 가락시장 옥상텃밭이 도농상생의 공간으로, 시민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시열섬완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이 가능한 옥상 텃밭을 민간시설에도 확대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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