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오늘 '성폭행 혐의'로 김건모에 고소장 제출
강용석, 오늘 '성폭행 혐의'로 김건모에 고소장 제출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12.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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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수 김건모 측이 콘서트 등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 측이 고소장 제출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강용석 변호사는 9일 오전 9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오늘(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제가 너무 부각됐는데 김건모를 고소하는 건 피해 여성이고 저는 그 고소를 대리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대리해 9일 고소장을 제출한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이날 "가수 김건모(51)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김지영(여, 31 가명)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9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자가 유흥주점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면서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 측은 이와 관련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중이다. 김건모는 지난 7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한 25주년 콘서트에서 관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슬기롭게 해결하겠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콘서트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또 논란이 되고 있다. 한 관객은 "차라리 캔슬을 하지 콘서트 9시 30분까지였는데 일방적으로 9시에 끝내고 노래도 우울한 노래만 부르고...공연이 부실하니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티켓을 판매한 사이트에도 악평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 이렇게 성의 없는 콘서트는 처음이다", "본인 사건으로 멘탈나갔으면 공연 취소를 하셨어야지", "가본 콘서트 중 제일 돈 아깝다. 준비성도 없고. 뉴스 때문인지 얼굴은 굳어있고, 손은 벌벌 떠시고...공연시간 150분 아니냐. 2시간 하고 끝났다"라며 비판이 이어졌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8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프러포즈 장면이 담긴 장면도 편집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선 김건모가 혼인 신고를 마친 배우자 피아니스트 장지연에게 장미꽃 3000송이를 건네며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 일부 시청자들은 '지금 상황에 적절하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김건모는 혼인 신고를 마친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이번 성폭행 의혹이 더욱 큰 충격이 되고 있다. 향후 법정에서 드러날 진실이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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