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전차' 무료전시...전차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서울의 전차' 무료전시...전차 7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12.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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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한국전력공사 공동 주최
내년 3월 29일까지 무료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한국전력공사와 공동 주최로 '서울의 전차' 무료전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전차를 타고 있는 학생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한국전력공사와 공동 주최로 '서울의 전차' 무료전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전차를 타고 있는 학생들. (사진=서울시 제공)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시내를 달렸던 전차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전차 개통 120주년을 맞아 한국전력공사와 공동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1층에서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의 전차' 무료전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성을 달렸던 황실용 전차와 보스트위크의 사진첩, 일제강점기 경성을 달렸던 전차 등 전차의 역사와 전차 운행으로 바뀌는 도시의 모습과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대한제국기에 한성에서 전차 부설 등 개발사업을 했던 H. R. 보스트위크(Bostwick, 1870∼1931)의 사진첩에 실린 희귀 사진들이 전시된다. 대한제국 초기 전차들에 대한 희귀한 자료를 포함해 당시 서울의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도 다수 들어있어 전시에 의미를 더한다.

전차는 1899년 5월 4일 돈의문에서 흥인지문까지 노선이 개통됐다. 고종이 명성황후의 능이었던 홍릉으로의 행차를 쉽게 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더 근본적으로 대한제국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했던 산업진흥을 위한 목적이 더 컸다. 

전시의 구성은 '근대로의 질주',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70년간 운행의 종료' 등 주제에 따라 크게 3부로 되어 있다.

'궤도와 바퀴는 사람들의 발이 되고' 전시에서는 전차로 바뀐 도시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당시 전차 속 모습을 전시한다.

'70년간 운행의 종료'에서는 해방 이후 서울인구의 폭발적 증가를 이겨내지 못하고 도태된 전차가 결국 운행을 종료하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서울은 계속 팽창했지만 전차 궤도는 이를 따라갈 수 없었고, 결국 버스가 시민의 발이 되면서 1968년 전차 운행이 멈추게 된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기록관 문서 중, 1960년대 전차 내부에 부착된 광고들을 복제해 서울역사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381호(등록문화재 제467호)에 재현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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