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12시간 조사 후 귀가..."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김건모, 12시간 조사 후 귀가..."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1.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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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성폭행 혐의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15일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빠져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혐의을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15일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경찰서를 빠져나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52)가 지난 15일 12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했다.

김건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여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조사실을 빠져나온 김건모는 취재진에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김건모는 "성실히 답변했다. 항상 좋은 일로 뵙다가 이런 말을 하려니 굉장히 떨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별도로 원하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일절 답변없이 자리를 떴다.

김건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고은석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가지 사실들이 있다"며 "이런 사실들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것은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처음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는 다른 여러가지 자료들을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지 40여 일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건모는 앞서 출석 당시엔 지하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가는 등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했느냐' 등의 입을 꾹 다문 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각에선 이날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 김건모가 이너웨어로 논란이 된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온 것 아니냐며 또 다른 공분을 사기도 했다.

12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20분쯤 경찰서를 나선 김건모는 출석 때완 달리 취재진 앞에 멈춰 섰다. 출석 당시 배트맨 티셔츠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겉에 입은 셔츠 단추를 잠갔다. 수척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김건모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던 여성 A씨는 손님으로 온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 김건모를 강간죄로 고소했고, 김건모는 이에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달 13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이후 A씨는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불안을 호소하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A씨는 가로세로연구소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건모가) 자꾸 TV에 나오니까 보면 괴롭다.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랑 앞으로 방송에서 두 번 다시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었다. 반면, 김건모 측은 "진실된 미투는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지만,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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