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WHO,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1.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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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전례 없는 발병을 초래한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고, 그것은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면서 “이번 조치가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체계가 약하고, 이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로 확산하면 어떤 피해를 볼지 모른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며 거듭 우려를 표했다. 

이날의 비상사태 선포는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째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각국에 출입국 제한도 권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WHO가 여행과 무역에 대한 과도한 제한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여행과 무역에 있어서 급격한 제한이 필요하지는 않다”며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선포 하에 국가들은 질병 확산 통제를 놓고 전세계 국가들이 인적 및 자금, 혹은 기타 자원들을 조정하는 데 최대한 협력할 것을 권고 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보건 인프라가 약한 국가에 대해서는 WHO가 더 많은 지원에 나서야 하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레베카 카츠 조지타운대 교수는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회원국들이 2005년 WHO의 국제보건 규정에 구석돼 있어 국가들이 권고사항을 준수해야한다는 상당한 압력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 7812명, 사망 17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는 7711명, 사망 1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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