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종목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서울시, 6종목 '무형문화재' 보유자 공모
  • 장진숙 기자
  • 승인 2020.02.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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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장·오죽장·초고장·체장·등메장·옹기장 6종목 공모
▲체장, 체. (사진=서울시 제공)
▲체장, 체. (사진=서울시 제공)

(내외방송=장진숙 기자) 서울시는 조선장, 오죽장, 초고장, 체장, 등메장, 옹기장 등 6종목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4월 13일부터 20일까지다.

이번에 보유자를 공모하는 6종목(조선장, 오죽장, 초고장, 체장, 등메장, 옹기장)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적 특징이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받아 그 기능이나 예능을 갖추고 있는 명장과 명인들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돼 왔으나, 생활여건 변화로 소멸 위험성이 높아졌고 기존 보유자의 사망이나 명예보유자 전환 이후 보유자가 지정되지 않은 종목들이다.

'조선장'은 한강 밤섬에서 한강을 오르내리는 배를 만들고 수리하던 장인을 말한다. 본래 마포구 밤섬 주민들은 배 만드는 일, 장어 잡이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는데 여의도에 운중제를 만들어 개발하는 과정에서 1968년 밤섬은 폭파된다. 이후 밤섬주민들이 마포일대로 이주하면서 조선장의 명맥도 단절위기에 놓여 있다.

'오죽장'은 검은 빛 대나무인 '오죽'을 활용해 가구를 장식하거나 기물을 만드는 장인이다. 대나무를 이용한 가구와 기물은 장식품이자 실용기로 조선시대에는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주생활이 현대식으로 변화되면서 점차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갔다.

'초고장'은 왕골을 이용해 꽃무늬 등의 무늬를 놓아 화문석이나 둥우리 등을 짜는 장인이다. 화문석은 품질이 좋아 왕실에도 진상됐고 서울의 부유층이 혼례와 손님접대 등에 사용된 고급 돗자리이다.

'체장'은 곡물의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체'를 만드는 사람이다. 틀은 소나무나 미루나무, 솔뿌리, 대나무 등이 쓰이고, 체를 짜는 재료는 말의 꼬리털인 말총 등이 사용된다. 과거에는 집집마다 여러 규격의 체가 있었지만 나일론이나 금속으로 만든 체가 등장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됐다.

'등메장'은 왕골로 바탕을 짜고 그 위에 채색재료를 이용해 수놓듯이 장식한 돗자리인 등메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침상이나 평상 위에 깔아 사용하는 등메는 궁중에서도 사용됐고, 중국에 선물로 보내지기도 했다. 조선후기 이후로 제작기법이 단절됐다가 최근에 그 기법이 복원된 희귀종목이다.  

'옹기장'은 황갈색의 유약을 입힌 질그릇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독, 소래기, 단지, 시루, 약탕기 등의 생활용기가 이에 포함된다. 옹기 만드는 장인들이 예전 서울에서는 염창, 영등포, 암사동, 신내동 등에서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지방으로 이전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일정한 자격요건과 기량을 갖춘 일반인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공모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모신청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 서면·현장 조사 및 실기 기량심사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후, 전문가 조사단의 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서울시문화재위원회에서 사전 심의하고 보유자 인정 대상자에 대해 지정예고 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받게 된다.

좀 더 자세한 신청자격과 심사기준 등은 서울시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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