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뚫리면 한국 뚫린다"...전광훈 "저항 운동 계속 될 것"
박원순 "서울 뚫리면 한국 뚫린다"...전광훈 "저항 운동 계속 될 것"
  • 김택진 기자
  • 승인 2020.02.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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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대한 조치는 법률에 따른 선제적 행정 조치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범투본 집회 해산 추진
전광훈 "삼일절 집회 만큼은 해야할 것"
▲(왼쪽부터)박원순 서울시장과 전광훈 목사. (사진=YTN)

(내외방송=김택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라며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라고 밝히고, 신천지 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최고 현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늘(24일) KBS1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서울시 확진자 총 25명 중 7명이 완치됐고, 암은 18명 중 중증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신천지 특성상 은밀한 장소와 은밀한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는 제보도 있어서 (신도) 명단을 내부 제보 아니면 압수수색을 통해서라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해 보인다"라고 말하고 "신천지에서 협조하겠다고 알려오고 있지만, 여기에만 의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신천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맞서는 것은 감염병이지 특정 종교가 아니다. 신천지라서 폐쇄했다기보다 신천지가 진원지가 되고 있음으로 법규에 따라 선제적으로 폐쇄와 방역이라는 행정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에는 "감염병이 돌면 특정 집단과 사회를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다. 서울 메르스가 심각할 때 중국이 한국인 입국을 막았는지 묻고 싶다"라며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도심 집회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박 시장은 지난 22일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강하게 비판하며, " '(코로나19) 걸려도 애국이다. 걸렸던 병도 낫는다'라고 말한 전광훈 목사라는 분이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고"고 밝히고,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전염 우려에 대해 따른 서울시의 조치에도 집회를 연 관련자들을 엄정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혐의를 받고,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앞서 개신교 계열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4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며 전 목사를 고발했다.

전 목사는 영장심사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제가 하는 모든 운동의 본질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의도에 대해 강렬하게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 운동은 계속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취재진을 향해 "삼일절 대회만큼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광화문 집회를 계속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번도 (코로나19로 인해)야외 집회에서 전염된 사례가 없고, 막으려면 실내집회를 막아야지 우리가 평화롭게 집회하는 것을 막을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애초 21일에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 목사의 요청으로 24일로 연기됐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를 고발했고, 경찰은 이들 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해왔다.

전 목사는 이 외에도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벙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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