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신고시 관련증상 알림 등 시민의 협조가 요구된다.
2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상담신고 건수는 2월 1주차 414건, 2주차 573건, 3주차 1668건이다. 의심환자에 대한 119구급대 출동은 2월 1주차 14건, 2주차 84건, 3주차 292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27일부터 감염병 이송지원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시 전역에서 총 26개의 감염병 전담 119구급대를 긴급편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 전담 구급대는 감염방지용 보호복 등 5종의 보호장비를 착용해 출동하고 있으며, 출동 전후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119 신고시 이송 대상자의 세부정보 등이 제공되지 않아 일반환자로 분류되는 경우엔 일반구급대가 출동한다. 만약 이송된 환자가 코로나19 의심으로 분류될 경우 이송한 구급대원도 별도시설에서 확진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격리조치된다. 이 경우 구급대원이 격리 해제될 때까지 해당 지역에서는 인근 구급대가 담당하게 돼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있다. 실제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5일 7시 현재 8명의 구급대원이 격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1339' 상담을 통해 필요한 경우 전담구급대가 이송해야 구급대의 출동공백을 차단할 수 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전담구급대 확대 운영 등 긴급대책을 마련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병 조기종식 및 119구급대 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