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환자, 적절한 운동은?
허리 통증 환자, 적절한 운동은?
  • 한병호 기자
  • 승인 2020.02.2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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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있을 때, 임의 운동은 위험
허리 통증 도움되는 운동으로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산, 배드민턴, 탁구, 농구, 축구 등 구기 종목 피해야
예방 목적으로 운동 꾸준히 해야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허리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단순히 허리를 삐끗했을 수 있고,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그중 허리디스크는 초기 증상이 근육통과 매우 비슷해 환자가 그냥 넘기기 쉽다.

인천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이중호 부원장은 "보통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다리가 저리거나 정말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중기 이상 디스크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허리 통증이 있을 때 임의로 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아플 때 뭉친 근육을 풀겠다고 아픔을 참아가며 운동하는 환자가 있지만 올바른 재활법이 아니다"며,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하면 더 심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이 나아졌다고 해서 바로 운동을 시작하는 곳도 위험하다. 이 부원장은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1~2주 후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며, "척추질환으로 인한 허리 통증이라면 보존적인 치료나 수술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 뒤 1개월 정도로 더 휴식을 취하고 운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허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이다. 특히 수영은 부력이 있어 체중 부하가 3분의 1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덜하다. 수영 영법 중에 자유형이 가장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등산은 삼가야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경사길을 내려가면 허리가 숙어져 증상이 악화한다. 배드민턴과 탁구는 유산소 운동으로서 효과가 있지만, 허리 건강에는 좋지 않다. 두 운동 모두 '반사운동'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몸을 과하게 사용한다. 경기에 집중할 때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잊게 되지만 운동 후에는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고 외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이외에도 사람과의 충돌이 발생하는 농구, 축구, 배구 등도 허리가 아플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환절기에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환절기에도 허리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단, 갑자기 활동량을 늘리면 척추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활동시간을 조금씩 늘려 몸이 적응할 수 있게 한다. 척추나 관절부위에 통증이 심하면 가벼운 찜질로 통증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

외출 전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근육,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체온도 높아져 척추관절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벼운 카디건 등 외투를 챙기는 것도 좋다.

이 부원장은 "운동은 몸의 균형을 맞추고 근육을 강화해 약한 신체 부위를 대신 지탱해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치료 목적보다는 예방 목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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