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은밀한 매력
스위스의 은밀한 매력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03.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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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초컬릿, 뻐꾸기시계, 하이디의 요들송, 쌀쌀한 은행원… 스위스(Switzerland)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들이다. 스위스가 중립적이기는 하지만, 색깔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절묘한 조화가 강인한 국민문화를 형성했으며, 지친 여행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알프스의 풍경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괴테는 스위스를 ‘거대하면서도 잘 정돈된’ 국가로 정의했는데, 장엄한 알프스의 자연지대와 깔끔하면서도 효율적인, 마치 정밀시계와 같은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과 청정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서유럽 대표여행지로 손꼽힌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 산맥은 유럽의 중남부지역에 크게 걸쳐 있다. 알프스 산맥은 ‘희고 높은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만년설이다. 알프스 산맥을 필두로 스위스 전국토의 60%가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다.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다. 알프스를 함께 나눈 유럽 국가 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스위스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알프스 산맥은 그 명성만큼의 더욱 특별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센 스위스, 바슈타이

드레스덴에서 엘베 강을 따라 체코 쪽으로 가면 국경 부근에 그림 같은 절경에 펼쳐진다. 독일과 체코의 국경에 있는 바 슈타이(Bastei) 국립공원은 기암절벽의 천연 요새가 있는 공원 이다. 19세기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유명해졌고, 1990년에 이 지역 일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8세기 스위스의 화가가 이곳에 들렀다가 자신의 고향 에 있는 산맥과 비슷하다고 해 ‘작센의 스위스(Sächsische Schweiz)’라고 표현했고, 이후 공식 명칭처럼 굳어졌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도 이곳의 풍경에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극찬을 했다고 한다.

매우 넓은 산맥이 국립공원이 지정돼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는 인기 있는 트래킹 코스이지만, 아무래도 배낭여행객이 쉽게 찾아가기는 어려운 곳 이다. 하지만 바슈타이(Bastei)는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절경을 자랑한다. 바스타이는 직역하면 ‘성루’라는 뜻이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성루다. 오랜 세월 동안 바람에 깎인 둥 근 기암괴석이 절벽을 이루고, 여기에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석조 다리를 추가함으로써 절경이 탄생했다. 사암 봉 우리와 엘베 강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반나절이 훌쩍 지나갈 만큼 매력적이다. 바스타이 다리(Basteibrücke)는 항상 개방돼 있어 올라가 볼 수 있다. 봉우리를 연결해 등산로와 전망대도 만들었는데, 여기는 입장료가 있다.

기스바흐 폭포와 호텔 기스바흐

기스바흐(Giessbach) 폭포는 14단계를 거쳐 파울호른(Faulhorn) 계곡 높은 곳에서부터 브리엔츠(Brienz) 호수 아래지 역까지 500m를 낙하한다. 역사적인 그랜드 호텔 기스바흐는 이 웅장한 자연의 발치에 있다. 이 호텔까지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푸니쿨라(강삭철도)로 이동할 수 있다.

기스바흐 개울은 높은 계곡과 파울호 른-제기스(Faulhorn-Sägis) 계곡의 분지에서 발원하며, 부잔교 근처의 브리엔츠 호수로 향해 낙하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스바흐 폭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19세기부터 이곳은 폭포 아래 부분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 시대부터, 기스바흐 폭포의 14단계는 베르너 지역 의 영웅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그랜드 호텔 기스바흐는 1873~1874년에 지어졌으며, 22 ㏊(헥타르)의 공원과 정원 복합시설에 있다. 기스바흐 철도(Giessbachbahn)는 1879년 완공됐으며, 관광객만 사용하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푸니쿨라이다. 열차는 기스바흐 호수(Giessbach See; 브리엔츠 호수)의 부잔교에서부터 호수에서 100m 위쪽에 있는 호텔까지 이어 주고 있다.

제네바 식물원

장미, 달리아, 약초, 이국적인 꽃들 그리고 허브류 식물. 이 곳 제네바 식물원에는 1만 6천여종이 넘는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 내에 있는 동물원의 이국적인 조류는 매우 다채로 워 마치 꽃같이 보인다. 제네바 외곽에 자리한 식물원은 화훼 에 관한 학습을 위한 교육적인 시설 및 휴식을 위한 인기 있는 지역여행지로 이용되고 있다. 식물, 나무, 꽃, 특별한 서식지, 온 실 및 동물원이 있는 거대한 공원은 1904년 일반인들에게 개방 됐다.

식물의 종류는 원산지에 따라 분류됐으며, 분류된 것들은 표지판으로 안내돼 있다. 보호수, 약용 식물, 정원수, 꽃과 이국적 인 꽃들도 포함돼 전시되고 있다. 동물원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류 및, 오래된 혈통을 가진 가축 및 꽃사슴, 수상동물인 오리, 플라밍고 및 큰 새장에서 사육되는 앵무새, 잉꼬 등이 있다.

슈타웁바흐 폭포

일찍이 로맨틱한 사람들과 자연 애호가들은 라우터브룬넨 (Lauterbrunnen)에 있는 슈타웁바흐 폭포를 보기 위한 순례 길을 걷곤 했는데, 슈타웁바흐 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떨어지는 폭포 중의 하나다. 시인 괴테는 이 폭포를 보고 그 의 시인 ‘물의 영혼에 관한 노래(Song of the Spirits over the Waters)’를 지은 바 있다.

슈타웁바흐 폭포는 라우터브룬넨 계곡의 72개의 폭포수 중 하나이며, 다른 경이로운 폭포와 인접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트 륌멜바흐 폭포(Trümmelbach Falls)는 바위 안에서 뿜어져 나온 다. 여름에는 좁은 길이나 바위발코니를 통해 폭포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 각종 안내표지판에는 이 자연의 경이로운 현상에 대 한 역사적이고 과학적인 정보가 담겨 있다.

▲ (사진=dreamstime 제공)

 

▲  (사진=dreamstime 제공)
▲ (사진=dreamstime 제공)

비아말라 - 그라우뷘덴의 가장 깊은 호수

한때 이곳은 매우 꺼려졌던 곳이다. 여행자들은 힌터라인(Hinterrhein) 계곡에 있는 깊은 협곡을 ‘나쁜 길(Bad Path)’ 이라 불렀다. 이곳은 알프스를 통과하는 여행에 있어 장애물 에 불과했다. 아름답지만, 거칠고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오늘 날 이곳은 비아말라(Viamala)를 여행해야 하는 확실한 이유가 됐다.

비아말라는 300미터 높이로 형성돼 있다. 힌터라인은 이 계곡으로 흐르고 있다. 매우 좁고, 바위가 낙하하며, 위협적으로 흐르는 물이 있음에도, 이 계곡은 예수가 태어나기 훨씬 이 전 부터 스플뤼겐(Spluegen)과 산 베르디나노(San Bernardino) 알프스 고갯길까지 이르는 지름길이 됐다.

오늘날 거친 협곡은 더 이상 여행자들의 골칫거리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이를 즐기기 위한 여행지가 되고 있다. 투지스 (Thusis)에서 시작하는 노새를 모는 루트(muleteer route)는 새 롭게 건설된 흔들다리, 321개의 내리막 계단, 1739년 만들어진 오래된 다리를 통과해 신비한 계곡으로 하이커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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