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10년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학생당 월평균 '32.1만원' 기록
사교육비 10년만에 역대 최대치 경신…학생당 월평균 '32.1만원' 기록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03.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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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방송=최준혁 기자) 2019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21조원으로 전년도 19조 5천억원보다 1조 5천억원(7.8%) 증가했고, 이 중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총 9조 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증가율을 계산하면 11.8%로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1천원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 8만명과 3002개교 3108개 학급 담임교사와 방과 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545만 3천명으로 전년도 558만 4천명보다 2.3%(13만 1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2018년보다 1.9%p 올랐다.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은 83.5%(0.9%p 상승), 중학생은 71.4%(1.7%p 상승), 고등학생은 61.0%(2.4%p 상승)였다. 작년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19조 4852억원보다 7.8% 증가한 20조 9970억원이었다. 이는 2009년 21조 6천억원을 기록한 뒤 10년 사이 최대액이다. 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9조 5597억원으로 전년 8조 5531억원보다 1조 66억원(11.8%) 증가했다.

중학생과 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각각 5조 2554억원과 6조 1819억원으로 전년(4조 9972억원과 6조 1819억원) 대비 5.2%와 4.2% 늘었다. 지난해 초중고생 사교육비에서 교과 사교육은 15조 452억원을 차지했고, 예체능과 기타 사교육은 5조 4274억원이었다.

교과 사교육 중 제2외국어 등 항목 사교육비가 3715억원으로 전년보다 34.4% 늘어났다. 영어 사교육비는 6조 1381억원, 수학은 5조 8915억원, 국어는 1조 5013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8.2%, 6.2, 8.4% 증가했다.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는 작년 734억원이었다.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32만 1천원으로 전년 29만 1천원보다 10.4% 늘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다시 계산하면 42만 9천원으로 전년보다 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생 29만원, 중학생 33만 8천원, 고교생 36만 5천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0.3%, 8.4%, 13.6% 상승했다.

소득이나 지역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도 확인됐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3만 9천원으로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10만 4천원)의 5.2배였다.

시·도 가운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5만 1천원으로 제일 많은 서울과 18만 1천원으로 가장 적은 전남의 격차가 2.5배였다. 서울과 전남은 사교육 참여율도 각각 80.0%와 60.9%로 최고와 최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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