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0.0~0.25%로 1%P 전격인하…'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
미 연준, 금리 0.0~0.25%로 1%P 전격인하…'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
  • 김준호 기자
  • 승인 2020.03.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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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천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 시작
- 달러 스와프 협정 통해 전 세계 달러 유동성 개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뒤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5일(현지시각)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는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또 7천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3일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연준과 캐나다은행과 영란은행, 일본은행, 유럽중앙은행(ECB), 스위스중앙은행 등이 기존 달러 스와프 협정을 통해 전 세계에 달러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데이터는 미 경제가 도전적 시기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누르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1월 FOMC 이후 들어온 정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2월까지 강하고,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일자리 증가도 최근 수개월동안 평균적으로 견조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향후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천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천억 달러 각각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400억 달러어치씩 16일부터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시중에 유동성을 더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미 CNBC방송은 연준의 국채·MBS 매입에 대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연준의 양대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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