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 올스톱에 한 발 물러선 IOC...불안해진 아베 "예정대로 개최" 강조
전 세계 스포 올스톱에 한 발 물러선 IOC...불안해진 아베 "예정대로 개최" 강조
  • 박성호 기자
  • 승인 2020.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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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내외방송=박성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까지 한 발 물러서면서 개최국 일본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7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거세지자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 의회를 통과한 이후 14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전염병의 확산을 극복하고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하길 바라고 있다”고 뜻을 굳히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지난 12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에 대해 "어쩌면 1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해 아베 총리를 놀라게 했다.

아베 총리의 바람과는 달리 코로나 19 확산에 전 세계 스포츠가 사실상 올 스톱되면서 올림픽 관련 모든 일정들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골프, 유도 등 개인 종목의 경우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 경쟁은 전면 중단됐다.

성화 봉송은 시작 이틀 만에 취소됐다. 성화 봉송 행사에 수백여 명이 몰리자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그리스에서의 봉송 일정을 취소했다.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마저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WHO의 조언에 따르겠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 일본은 좌불안석이다. 올림픽 일정 변경 권한이 전적으로 IOC에 있다는 점도 일본을 제약하는 요소다.

일본 SMBC 닛코증권은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 하면 경제적 손실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올림픽이 연기 또는 취소되면 일본의 올해 국내총생산성장률이 1.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올림픽 유치부터 직접 뛰며 ‘부흥 올림픽’을 강조해 온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이 차질을 빚을 경우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올림픽 연기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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