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셀트리온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치료용 항체를 개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왔다.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했고, 항체 개발 작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6개월 내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거쳐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치료제 개발에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체 개발은 18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현 상황을 고려해 최단시간에 개발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빠른 시일 내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 세부 진척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의 축적된 노하우와 노력이 치료 항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라는 신산업을 개척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2018년 기준 매출액은 982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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