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00대 상장사 시총 3분의 1 '증발'…확산자 역전되는 4월 초 주가 분기점 맞을 듯
코로나19, 100대 상장사 시총 3분의 1 '증발'…확산자 역전되는 4월 초 주가 분기점 맞을 듯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23 10: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 = [CXO 연구소 제공)
(자료 = [CXO 연구소 제공)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20개 업종별 매출 상위 5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두 달만인 1월 20일과 3월 20일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요 100개 상장사 시가총액의 3분의 1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기준 629조원으로, 1월 20일 859조원보다 226조원 감소해 두 달만에 회사 가치가 29.7% 급락했다. 특히 지난 12일 팬데믹 선언 이후 8일간은 시가총액이 12.7% 감소해 이달 말에는 시가총액이 600조원을 밑돌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개 전자기업 시가총액이 두 달 사이 126조원 넘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는 27조원, 금융 19조원, 석유화학 16조원, 정보통신 15조원, 금속철강 13조원, 조선 10조원씩 각각 감소해 총 7개 업종에서 주식 가치가 10조원 넘게 증발했다. 주가 역시 20개 업종 모두에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중 7개 업종의 주가는 평균 40% 넘게 하락했고, 특히 조선·중공업 기업의 주가는 48.6% 크게 떨어졌다. 이어 여행(-43.7%), 자동차(-43.6%), 기계(-43.5%), 금융(-43%), 건설(-42%), 항공해운(-42%)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두 달 동안 현대건설기계(-60.2%)를 비롯한 15개 기업은 주가가 반 토막 났고, 롯데하이마트(-57.2%), 현대제철(-55.1%), 삼성생명(-54%) 등도 급락했다.

한국CXO연구소는 완치자가 치료 중인 환자 수를 역전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3월 말에서 4월 초를 기점으로 주가는 내리막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