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차, 마스크 착용 내한 공연 중 어머니 생각에 눈물 ‘펑펑’
리시차, 마스크 착용 내한 공연 중 어머니 생각에 눈물 ‘펑펑’
  • 이화정 기자
  • 승인 2020.03.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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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사진=오푸스 제공)
▲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 (사진=오푸스 제공)

(내외방송= 이화정 기자)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가 공연 도중 오열해 연주가 한동안 중단됐다.

23일 공연기획사 오푸스에 따르면 리시차는 22일 오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내한 공연에서 정규 프로그램 마지막 곡인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연주를 중단했다.

리시차는 “갑자기 86세이신 고령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기 와주신 관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낀 채로 있는 것이 제 마음을 건드렸다. 곡도 공감을 일으키는 곡이라 감정이 복받쳐 연주할 수 없었다”고 공연기획사 오푸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달빛이 사람들을 따뜻하게 비추고 감싸주는 것처럼 사람들을 감싸주고 싶어 월광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했다”고 덧붙였다.

리시차는 함머클라비어 연주를 끝마치지 못했지만,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4번 월광을 포함해 쇼팽, 리스트, 라벨,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앙코르곡으로 연주했다. 공연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었다.

이날 객석 2천 5백여석 가운데 9백여석이 찼고, 공연동안 연주자 및 관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편 박진감 넘치는 타건과 화려한 연주를 자랑하는 리시차는 ‘피아노 검투사’라는 애칭이 있다. 유튜브 스타이기도 한 그는 국내에서의 팬층도 두터운데, 특히 2013년 첫 내한공연 이후 한국 팬들과 꾸준히 교감해왔다. 코로나 여파로 3~4월 예정된 내한 공연이 사실상 전멸한 가운데 공연 강행 의지를 밝히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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