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홍송기 기자) 고려대학교의 교직원 A씨가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유학생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학교 국제처 글로벌서비스센터 소속 교직원 A씨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과 고려대에 따르면, 3월 16일부터 글로벌서비스센터에서 일하게 된 A씨는 근무 첫날부터 여성 유학생 40여명에게 ‘예뻐서 연락했다’, ‘한눈에 반했다’, ‘친해지고 싶다’ 등의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메시지를 받은 학생들이 학내 유학생회와 학생 단체를 통해 이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고, 학교 측은 3월 20일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학교는 A에게 채용 취소 내용증명을 보냈고, 추가 피해 학생이 있는지 등을 확인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경로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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