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생필품과 식재료 수요가 늘자, 대형마트들이 이들 품목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이마트는 3월 26일~4월 15일 3주간 생필품 할인행사를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초저가를 내세운 ‘4월 국민가격’을 주제로 국산 참굴비를 약 6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행사를 준비해 굴비 공급 3개 협력사와 원료를 공동 매입하고 굴비를 엮는 공정을 없애 1마리 단위로 판매함으로써 가격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요일별, 품목별로 할인하는 ‘일별 서프라이즈 특가’ 행사도 한다. 26일에는 삼겹살·활랍스터·오렌지, 27일에는 국내산 토종닭·오징어·컷 파인애플·데니즈 남성팬티가 그 품목이다. 29일에는 횡성축협한우 등심을 3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힘내자 대한민국’을 주제로 3월 26일~4월 2일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국내산 농산물, 생필품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개학 연기로 급식 시장 판로가 막힌 농가를 돕기 위해 ‘충청남도 친환경 농산물 기획전’을 마련해 양송이와 대파, 양파 등 16개 품목 122t 물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총 200억원 규모로 주방용품과 식기 등을 최대 50% 판매하는 행사도 한다.
홈플러스도 3월 26일~4월 1일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 생활용품, 가전 등을 할인 판매하는 ‘국민 응원 기획전’을 실시한다. 급식용 식재료 납품 농가를 돕고 아이들 먹거리를 챙기는 부모들을 위해 평소보다 2∼6배 많은 친환경 농산물을 매입해 할인 판매한다. 유기농 쌀, 무농약 완숙토마토, 친환경 채소 33종, 친환경 닭고기, 제주산 광어회 등을 내세울 계획이다.
또한 만두와 식용유, 핸드워시, 이유식 등을 1+1 방식으로 판매하고, 홈플러스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안심 한우 구이류 30% 할인 등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침구 세트, 사계절용 차렵이불 등 봄철 집단장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